Concert / 콘체르토 안티코 앙상블 ‘모두의 바로크’ "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적 향연"
뮤직 뮤지엄
press@musicmuseum.co.kr | 2025-09-24 09:00:48
- 단순한 고전음악 연주회가 아니라, 모두가 함께 즐긴 음악적 축제
전통 바로크 시대에 만들어진 유럽의 아름다운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던 이번 ‘콘체르토 안티코 앙상블’의 ‘모두의 바로크’ 음악회에서는 리코더, 첼로, 그리고 하프시코드(고전 건반악기)가 어우러진 하모니가 잔디밭 곳곳에 자리한 테이블 사이 사이를 훑으며, 각자의 찻잔 속에 담겨져 관객들의 귀와 눈 그리고 마음속에 녹여졌다.
* 게오르크 필립 텔레만(1681-1767) 리코더를 위한 소나타 C장조 Sonata in C major, TWV 41:C5 - 독일 바로크의 대표적 작곡가 텔레만의 리코더 소나타는 리코더의 밝고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인다.
*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(1685-1759) 오페라 '리날도' 울게 하소서(Lascia ch'io pianga), 오페라 '세르세'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(Ombra mai fu) - 바로크 오페라의 거장 헨델의 두 아리아는 격정적인 감정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. 독창적이고 낯익은 선율이 바로크 오페라 특유의 극적이고 서정적인 매력을 전달해 감동을 선사한다.
*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(1685-1750)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사장조 BWV 1007,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 아리아 - 바흐의 첼로 모음곡은 단일 악기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낸 작품이다. 명확한 리듬, 대위법적 구조, 즉흥적인 장식음 등 바로크 음악의 핵심이 담겨 있다.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아리아 역시 우아한 선율과 구조적 완성도가 돋보이며 하프시코드의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인다.
* 도메니코 가브리엘리(1651-1690) 소나타 1번 G장조 - 첼로 소나타의 원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, 자유로운 구성과 베이스(통주저음)의 역할이 강조된다. 초기 바로크 첼로 음악의 개척자로서 가브리엘리는 풍부한 감성과 명료한 선율을 펼친다.
* 프랑수와 쿠프랭(1663-1733) 신비한 바리케이드(Les Barricades Mystérieuses) - 프랑스 바로크 클라브생 음악의 대표작이다. 부드러운 리듬 변화와 신비로운 화성이 반복되며, 바로크적 장식과 유희적 요소를 극대화한다.
* 야코프 판 에이크(1590-1657) 잉글리시 나이팅게일(The English nightingale) - 리코더의 시적•자연적 묘사를 극대화한 작품. 즉흥적 장식음과 다양한 변주를 통해 바로크 시대의 즉흥성과 표현력, 기교적 연주가 선명히 드러난다.
* 안토니오 비발디(1678-1741) 리코더와 첼로를 위한 트리오 소나타 RV86 - 이탈리아 바로크 협주곡의 전형. 역동적인 선율과 강한 대위법적 움직임, 개성 넘치는 변주가 반영되어 있다. 비발디 특유의 빠르고 생생한 리듬과 감각적 사운드는 바로크 시대 관현악의 발전을 보여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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